고양이 꼬리 부르르, 왜 그럴까?

고양이 꼬리는 감정의 바로미터

고양이들은 말씀하시는 것처럼 강아지만큼 드러내놓고 감정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있죠.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꼬리 움직임이에요.
고양이 꼬리가 하늘을 향해 똑바로 서 있다면 "안녕하세요!" 하는 인사 표현이라고 볼 수 있어요. 꼬리를 바닥에 탁탁 치면 기분이 좋지 않다는 뜻이죠. 그리고 호기심을 느낄 때는 꼬리를 살짝 올리고 물음표 모양으로 구부리는 모습을 보이죠.

마킹 행동과 기쁨의 표현

그렇다면 고양이 꼬리 부르르 떠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중성화가 되지 않은 수컷 고양이가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소변을 뿌릴 때 꼬리를 떨어요. 이 때 꼬리 근육이 긴장되면서 부르르 떨리는 거죠.
둘째, 집사님을 반가워해서 꼬리를 부르르 떨 수 있어요. 특히 궁디팡팡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은 그 행동을 하면서 만족감을 표현하죠. 어릴 때부터 집사님과 애정을 주고받다 보니 크면서도 그런 습관이 남아있는 거죠.

고양이의 애정 표현

고양이들은 강아지처럼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현하지 않지만, 관찰하다 보면 사실 우리에게 많은 애정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꼬리 부르르 떨기도 그런 표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죠.

아기 고양이 때는 엄마 고양이에게 젖병을 달라고 조르거나 배설을 하고 싶을 때 꼬리를 든 채로 다가가는데, 이런 습관이 커서도 남아있어서 집사님께 보살핌을 요구하거나 애정을 표현하는 거라고 해요.

고양이의 건강한 습관

물론 고양이 꼬리가 부르르 떨리는 이유가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에요. 정기적으로 심하게 떨리거나 비정상적인 떨림이 있다면 건강상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동물병원에 데려가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꼬리가 부르르 떨리는 것은 대부분 생리적인 현상이에요. 정신적 긴장이나 근육 피로로 인해 일어나는 미세한 떨림이죠. 그러니 집사님이 기쁘게 여기셔도 좋습니다.
우리 고양이 친구들이 보내는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앞으로도 우리 고양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세요.